설국열차, 20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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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.08.18

 

역시 별다른 기대를 하지 않은 게 다행이었던 걸까. 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영화였다. 엔딩은 불만이지만..... 부드러운 상승곡선을 타며 발단-전개-위기-절정....까지 가다가 결말 부분에서 갑자기 툭 끊어져 추락하는 느낌..-_-;; 왜 엔딩을 그렇게 하셨을까...;; 너무 허무해서 내가 다 그 엔딩 장면 속 북극곰처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다;;;;; 엔딩은 불만이었으나 그 전까지는 좋았다.

 

1. 이 영화 보고 양갱 먹고 싶단 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하다;;; 이거 보고 오히려 양갱이 혐오스러워짐 ㄷㄷㄷㄷㄷㄷ 무대인사 나온 송강호와 고아성, 봉준호 감독이 한 명씩 뽑아서 선물(?)로 양갱보따리를 나눠주던데 영화보고 양갱이 먹고싶어질까;;;;

 

2. 송강호 대사가 잘 안들렸다. 혼자 한국어로 별다른 억양이 안 느껴지게 대사를 하기도 했지만 온통 영어들 천지에서의 한국어라서 더 그랬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캐치하기가 힘들었음. 영어와 한국어의 억양차이가 느껴질 정도로.

 

3. 우리집 앞 극장에 무대인사 온다길래 겸사 겸사 보러 간 건데... 송강호, 고아성보다 봉준호 감독이 더 눈에 띄었다. 생각보다 훤칠하시고 생각보다 잘 생기셨음...ㅋㅋㅋㅋ

 

★★★☆