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oger Federer in Austrailian Open 201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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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01.30

 

온몸에서 줄줄 흐르는 황제의 간지를 보시라! (12년 윔블던)

 

A Miracle of Modern Sport (Match Showcase)

 

20분 하이라이트

 

시상식

 

그랜드슬램(호주/롤랑가로스/윔블던/US) 우승 18회

이번 우승으로 역대 두 번째 최고령으로 호주오픈 우승 (만 35세 5개월)

 

몇 년 전 페더러 한창 좋아할 때 내 블로그도 페더러 글이 좀 많았는데 나중에 지워버려서.... 이제 생각해보니 아쉽네ㅠㅠ 15년 윔블던 이후로 페더러 소식을 전혀 못 듣고 있었는데 뜻밖의 결승진출! 뜻밖에 대단한 우승!!!!!!! 축하합니다ㅠ♡ㅠ 대단해. 당신 정말 천재야, 아니 진심으로 <테니스의 황제>....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, 현재 atp 랭킹 1위 앤디 머레이가 87년생으로 만 29세. 숙명의 라이벌이자 페더러를 매번 프랑스에서 물 먹이고 이번에도 맞붙은 나달이 86년생 만 30세. 페더러가 81년생 만 35세.. 페더러 나이쯤 되면 테니스로 치면 70대 노인(...) 오죽하면 어느 곳에선 페더러 별명이 페노인이겠어;;;; 진작 은퇴했어야 할 나이에 아직도 결승진출 하시고 그랜드슬램 트로피도 척 드시는 클라쓰....

 

예전에는 랭킹 떨어지고 트로피 들기도 힘들어졌는데 왜 은퇴 안 하고 계속 할까,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정말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다. 여전히 도전을 무릅쓰지 않고 특유의 엄청난 멘탈관리와 날카로운 강서브로 아직도 군림하고 계신다. 조코비치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황제자리에 오르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말씀.

(사실 페더러,나달,조코비치,머레이 이 넷이서 10년 넘게 상위랭킹에서 해먹는 바람에 테니스 세대교체가 엄청 느려졌다)

 

그래도 예전엔 나달 빼고 조코비치, 로딕, 머레이 다 페더러 밥(?) 수준이었는데.. 이제 조코비치는 넘나 어려운 상대가 돼버렸음. 이번에도 조코가 광탈하지 않았으면 어땠을지;;;

 

페더러의 도전을 항상 응원합니다.

40세까지 선수생활 이어가서 그랜드슬램 20회 도전, 가능하겠...는데?

 

그나저나 페더러나 나달이나 나이 든 게 보여서 슬펐다ㅠㅠ 간지나게 휙휙 휘날리던 페더러의 앞머리도 점점 올라가더니 이마가 많이 까졌고, 땀에 젖은 장발 헉헉 거리며 귀 뒤로 넘기는 게 인상적이었던 나달은 정수리가 다 까졌.......ㅠㅠ 나이 얼마 안 먹었는데 벌써 이렇게 까지면 어쩌냐ㅠㅠㅠㅠㅠㅠ